이 자리에서 또 럼 당 서기장은 베트남이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객관적 요구이자, 독립적이고 자율적이며 다양화‧다자화된 대외정책 및 ‘4무(無) 원칙’ 국방정책*의 최우선 전략적 선택으로 항상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 서기장은 두 나라가 사회주의를 향한 길에서 굳건히 함께 나아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당 서기장은 향후 양국 의회에 양국 경제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철도 협력에 최우선 순위를 두며, 무역의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상호 시장을 더욱 개방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과학기술 분야의 연계성 강화와 인적 교류 증진도 강조했다. 동해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이견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서로의 입장에서 정당한 이익을 존중하면서 평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양국이 새로운 발전 시대를 함께 추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당 서기장은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또 럼 당 서기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중국이 베트남과 함께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경제 간의 전략적 연결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해양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여 양국 발전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중국과 베트남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및 전략적 의미가 있는 미래 공유 공동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는 중국의 이웃 외교 정책에서 최우선 순위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4무(無) 원칙’ 국방정책: △군사 동맹에 가입하지 않기 △특정 국가에 대항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연합하지 않기 △타국의 군사기지 설치나 영토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 △국제 관계에서 무력이나 무력 위협을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