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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헝가리 정상 회담 진행…협력 촉진 합의

5월 28일 오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주석궁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영부인은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터마슈 슈욕(Tamas Sulyok) 헝가리 대통령 내외를 위한 환영식을 주재했다. 헝가리 최고 지도자의 베트남공식 방문은 11년 만이며, 양국이 수교 75주년(1950년 2월 3일~2025년 2월 3일)을 기념하고 있는 뜻깊은 시점에 이루어졌다.

이날 헝가리 대통령과 영부인을 태운 의전 차량 행렬이 주석궁에 도착하자, 르엉 끄엉 국가주석 내외는 레드카펫에서 헝가리 고위급 대표단을 열렬히 환영했다.

환영식 후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터마슈 슈욕 대통령과 함께 양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2018년 양국 관계가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베트남-헝가리 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는 2024년 양자 교역액이 10억 달러(약 1조 3,714억 원)에 육박하며 양국 관계의 핵심 협력 분야로 꼽힌다.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중요한 방향과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양국 정상은 정치적 신뢰와 상호 이해를 강화하고 모든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당, 국가, 정부, 국회, 국민 교류 등 모든 채널에서 각급, 특히 고위급 대표단 교류 및 접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 무역‧투자와 관련하여 양측은 경제 협력을 위한 공동 위원회의 역할을 더욱 증진하고, 양국 부처, 기관, 지방 정부, 기업들이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정보 기술, 에너지, 농업, 식품 산업, 의료, 제약 등 헝가리의 강점 분야에서의 투자 협력을 

강화하여 인구 6억 5천만 명 이상, GDP 4조 달러 이상 규모의 아세안 시장과 중동부 유럽을 포함한 유럽연합(EU) 시장으로 서로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헝가리가 나머지 EU 국가들이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을 조속히 비준하도록 계속 지원하고, 유럽위원회(EC)가 베트남 해산물 수출에 대한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옐로카드'를 조속히 해제하도록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훈련 분야에서 양측은 헝가리가 베트남 학생들에게 매년 제공하는 200개의 장학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의료, 제약, 정보통신기술, 환경, 농업 등 베트남이 현재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 우선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또한 국방‧안보, 과학‧기술, 농업, 의료‧제약, 문화, 관광, 국민 교류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효과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 정보 기술, 환경, 수자원 관리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특히 유엔을 비롯한 다자 포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글로벌 과제 해결에 공동으로 기여하는 데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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