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 안하이(An Hải) 동 소재 레꾸이돈(Lê Quý Đôn) 영재고등학교 1학년 10C2반 학생 팜 도안 민 쿠에(Phạm Đoàn Minh Khuê)가 2025년 제54회 국제 우편 연합(UPU) 편지쓰기 대회에서 국제2등 상을 수상했다.
이 소식은 9월 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만국우편연합 총회 폐막식에서 발표됐다. 2025년 제54회 UPU 국제 편지쓰기 대회에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160만 통이 넘는 편지가 접수됐다. 올해 대회 1등 상은 튀르키예 출신 여학생에게 수여됐으며, 3등상은 서아프리카 지역 내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출신 학생이 차지했다.
베트남은 UPU 국제 편지쓰기 대회 참가 37년 만에 19번째 국제상을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전에 베트남은 2개의 1등 상, 2개의 2등 상, 8개의 3등 상 그리고 6개의 장려상을 획득한 바 있다.
2025년 제54회 UPU 국제 편지쓰기 대회는 "당신이 바다라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을 잘 돌보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편지를 쓰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베트남 학생 민 쿠에는 '바다의 간청'이라는 제목의 영화 시나리오를 유명 감독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작성했다. 자신이 바다가 되어 심장이 멎기 직전인 바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영향력 있는 인물이 온 세상을 깨울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편지를 통해 민 쿠에는 작지만 실용적인 행동으로 바다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퍼뜨리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와 책임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