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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할로윈 축제...세계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져

세계 곳곳에서 할로윈 축제 분위기가 한창 열기를 띠고 있다. 할로윈은 단순한 유흥과 즐길 거리를 넘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유럽 최대 규모로 꼽히는 북아일랜드의 ‘데리 할로윈(Derry Halloween)’ 축제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개최되고 있다. 드론·조명 쇼와 불꽃놀이, 가장무도회 퍼래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축제에는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북아일랜드 관광업계 관계자인 앨리스 맨서(Alice Mansergh)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늘날 우리가 할로윈 하면 떠올리는 많은 전통은 사실 까마득한 옛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귀신으로 분장하는 건 떠돌아다니는 악령들로부터 자신을 숨기기 위한 것이었죠. 그리고 최초의 ‘잭오랜턴(Jack-O'-Lantern)’ 조명은 단호박이 아니라 순무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아일랜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재료가 순무였기 때문입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영화 ‘부산행’에서 영감을 받은 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가 할로윈을 맞아 가상의 생존 이야기를 담은 무대로 변신했다. 승객들은 단순히 창밖으로 서울 풍경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디서 좀비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박한 여정의 주인공이 된다. ‘좀비 습격’ 프로그램은 약 90~100분간 운행하며 서울의 명소들을 지나쳐 관광객들에게 오싹한 모험을 선사했다. 승객 손채민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버스 타러 가는 길에 끝난 줄 알았는데 끝에서부터 좀비 분들이 정말 모두가 달려와 가지고 끝까지 버스 치면서 위협하고 이래서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다 달려와 가지고 끝까지 놀래키시더라고요."

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창추이(ChangChui) 크리에이티브 파크에서 열린 분장 대회에 태국 전설 속 귀신과 현대의 공포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차별화된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했다. 할로윈이 태국의 전통 축제는 아니지만, 많은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가 창의성을 발휘하고 즐거움을 나누며 가족 간의 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회 참가자인 프라카시트 아잘라마피난(Prakasit Ajlamapinan) 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요즘은 귀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서울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도 있죠. 저희가 귀신 분장을 하고 있지만 얼굴에는 늘 미소가 가득합니다.”

할로윈은 서양의 전통 축제라는 틀을 넘어 글로벌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제 할로윈은 세계 각국에서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관광을 활성화하며 다채로운 공동체 경험을 선사하는 대표적인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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