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고위급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민간인 보호 및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중동 정세 및 팔레스타인 문제’를 주제로 고위급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026년 4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바레인의 외교부 장관 주재로 진행되었다.
발표하는 응우옌 호앙 응우옌 공사 (사진: 베트남 통신사)
이번 회의에서 발언에 나선 주유엔 베트남 상임대표단의 응우옌 호앙 응우옌(Nguyễn Hoàng Nguyên) 공사는 중동 내 여러 분쟁 지역의 복잡한 정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주권 국가, 특히 분쟁과 무관하다고 밝힌 국가를 겨냥한 군사적 공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유엔 인력 및 시설을 향한 일련의 적대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베트남 대표는 안보리 제2573호 결의(2021)에 따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간인과 필수 민간 인프라가 보호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에 의거하여 해상 및 항공의 안전, 안보,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호르무즈(Hormuz) 해협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한 긴급한 과제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확보, 식량 안보, 무역 및 글로벌 경제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공사는 국제사회가 최근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로 인해 팔레스타인 문제가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베트남은 팔레스타인 국민의 자결권을 확고히 지지하고,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지지하며, 국제법 및 관련 유엔 결의안에 부합하는 1967년 이전 국경선을 기초로 한 ‘두 국가 해법’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