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베트남은 남부 해방 및 국가 통일 51주년(1975년 4월 30일~2026년 4월 30일)을 맞이한다. 이는 베트남 민족의 호국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다. 4·30 전승 51주년은 평화와 독립의 가치를 기리는 뜻깊은 계기이기도 하다. 베트남 국민은 그 누구보다 영토 보전과 민족 통일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1975년 베트남 민족이 이룩한 춘계 대승리는 민족 해방과 조국 수호를 위한 항전의 결과물이다. 이는 범국민적이고 전면적인 정의의 항전이었으며, 베트남의 기개와 용기, 지혜가 빚어낸 승리였다.
베트남 국민은 조국을 통일하고 국가의 독립과 주권,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일어섰다.
평화가 곧 전부이다
오늘날의 평화를 얻기 위해 베트남은 수십 년의 세월을 견뎌야 했다. 이 평화는 수많은 세대의 베트남인들이 피를 흘리고 청춘을 바쳐 이룩한 값진 결실이다.
통일 이후 50여 년간 평화 속에서 베트남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폐쇄적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 오늘날 베트남은 세계에서 무역 개방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기준 베트남의 경제 규모는 세계 32위로 도약했으며, 역내 국가들과의 1인당 국민소득 격차도 크게 줄였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을 포함한 수십 개국과 포괄적 동반자, 전략적 동반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며 외교적 위상을 높였다.
평화를 바탕으로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들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했으며, 매년 수백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평화와 경제 발전은 사회 보장의 확립으로 이어졌다. 베트남 당과 국가는 유치원부터 공립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연 1회 이상의 정기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안타라(Antara) 통신의 전 편집장인 앤서니(Anthony) 기자
호주에 본부를 둔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발표한 ‘2025년 세계평화지수(GPI)’에 따르면, 베트남은 163개 국가 및 지역 중 38위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62개국 그룹에 속하며, 아시아 10위권, 동남아시아 3위권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인도네시아 안타라(Antara) 통신의 전 편집장인 앤서니(Anthony) 기자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국제사회는 1986년 시작된 베트남의 ‘도이머이(Đổi Mới: 쇄신을 뜻하는 베트남의 경제 개방 정책)’ 경제 개혁 여정을 지켜보며 그 성과를 인정해 왔습니다. 인구의 90%가 농업에 종사하던 낙후된 국가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 강국 중 하나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베트남은 정치적,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대외 관계를 발전시키고 국제 통합을 확대하며 양자, 지역 및 다자간 관계를 심화시켰습니다.”
국가의 도약을 이끌다
베트남은 국가 통일 70주년이자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제 지표를 넘어, 글로벌 경제 질서 속에서 베트남의 위상과 경쟁력, 그리고 국가적 역량을 높이려는 열망의 표현이다.
세계 경제 발전사를 살펴보면 성공한 국가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장기적인 투자 동력과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 개혁을 단행했고, 핵심적인 산업 전략을 선택했으며, 기술을 축적하고 가치 사슬을 주도할 역량을 갖춘 자국 기업을 육성했다는 점이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체계적이고 규율 있게 축적된 자생적 역량에 있다.
따라서 베트남 국민에게 애국이란 단순히 독립기념일의 기쁨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향상, 발전 격차 해소, 일자리 창출, 사회 복지 증진,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노동하며 창조하는 노력을 의미한다. 제16대 국회 제1차 회의 경제·사회 토론회에서 응우옌 반 탕(Nguyễn Văn Thắng) 부총리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발표하는 응우옌 반 탕 부총리 (사진: quochoi.vn)
“우리는 거시경제 기반이 안정적일 때만 장기간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거시경제 안정을 필수적인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습니다. 성장 모델의 혁신은 반드시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국가의 잠재력과 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특히 과학기술 발전, 혁신, 디지털 전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공정한 경쟁과 가치 사슬 연계를 바탕으로 모든 경제 주체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 자원과 해외 차관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합리적이고 중점적인 확장 재정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국에 평화가 찾아온 지 51년, 베트남은 제도와 조직 체계, 국가 거버넌스 방식에 대한 강력한 개혁을 통해 부강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사고의 전환과 제도 개혁, 투명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정치권이 구체적이고 결연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노동과 학습, 창조를 향한 모든 베트남 국민의 끈기 있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이라는 목표는 현실이 될 것이다. 이러한 목표는 선열들의 희생에 보답하고 민족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선조들을 향한 베트남 전 민족의 굳은 약속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