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2021 09:09 GMT+7 Email Print Like 0

코로나19 위험 분류 체계 새로 도입

지난 1일 베트남 보건부는 전국의 지방당국과 담당 부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신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코로나19 위험 분류를 비롯해 확진자 관리 및 치료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번에 보건부는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결정문 제5525/QD-BYT를 시행했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31일부터 시행된 결정문 제3646/QĐ-BYT은 효력을 잃게 될 전망이다. 당시 보건부는 호찌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확진자 위험을 분류하기 위해 기준을 정립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각 지역들은 위험 분류, 치료, 격리 및 지역 간 환자 이송 등 코로나19 대응 분야에서 일관성 없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팬데믹 예방과 통제는 크게 효과를 내지 못했다. 보건부는 해당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상황에 부합하는 기준 및 방향을 비롯해 격리, 치료 방안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보건부의 가이드라인은 베트남 전국의 성과 도시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4가지 그룹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이중에는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등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저위험 그룹에는 3개월~49세 이하의 연령대로 기저 질환이나 건강 이상 질환이 없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혈중 산소포화도(SpO2)가 97% 이상이 사람들도 저위험 그룹에 속하게 된다.

저위험 그룹의 사람들은 규정에 부합할 경우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다. 지역 보건센터와 담당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은 저위험 확진자의 상태를 관리 감독해야 한다. 만약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됐다고 판단하면 해당 환자는 의료시설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의료진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영양 및 운동 상태를 평가해야 한다. 의료진은 지속적으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위험을 파악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관계당국은 자가 치료를 하는 저위험 확진자들은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의약품, 비타민 영양제 및 생필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위험 그룹은 50~64세로 기저 질환이 없으며 예방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혹은 3개월~49세에 포함되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도 포함된다. 이들 중에서 열, 기침, 목통증, 경미한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혈중 산소포화도가 97% 이상인 사람들도 중위험으로 분류된다.



중위험 확진자들은 병원이나 1급 코로나19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만약 지역 내 1급 치료센터에서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경우 관계당국은 지역사회 기반의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관계당국은 중위험 감염자들을 긴밀히 관찰하고 건강 상태 변화를 조기에 감지해야 한다. 환자가 입원을 해야 하거나 상급 치료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의료진은 중위험 확진자들에게 항바이러스 의약품을 비롯해 해열제, 진통제, 기침약 등을 포함한 증상 치료약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심리 상담, 영양상태 평가, 신체 건강 평가 및 심리적인 지원 등을 제공해야 한다.

한편 고위험 그룹의 감염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65세 이상의 인구를 의미한다. 이 밖에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도 포함된다. 50~64세 이며 기저질환이 없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도 고위험 그룹에 속한다. 이와 함께 고위험 그룹에는 임신부와 최근 42일 내에 출산을 한 산모, 3개월 미만의 영아를 비롯해 혈중 산소포화도가 94~96%인 사람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고위험 확진자들은 2급 코로나19 치료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의료진은 고위험 확진자들의 건강 적신호를 조기에 파악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상급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의료진은 고위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레트로 바이러스성의 치료와 함께 영양 공급, 항응혈성 예방 치료, 산소 공급, 항염 치료 등을 제공해야 하며 기저질환에 따라 부가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초고위험 그룹에는 65세 이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자, 긴급 상황에 처한 사람을 비롯해 혈중 산소포화도가 94% 미만인 사람들이 초위험 그룹으로 분류된다.

초고위험 확진자들은 2~3급에 해당하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코로나19 중환자센터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된다. 코로나19 중환자 센터 입원 여부는 의사의 소견과 병상 규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의료진은 초고위험 감염자들에게 호흡기, 산소 공급기, 고유량 비강 삽입관(HFNC), 기계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공급(ECMO)를 제공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석, 심장 치료, 혈관 운동 등을 포함한 신체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초고위험 확진자들은 항염제, 항응고제, 항생제 등을 제공받게 되며, 건강 요법, 재활 및 합병증 예방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초고위험 감염자들은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추가 치료를 받게 되며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낮은 등급의 병동으로 옮겨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보건부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7가지 원칙에 대해 명시했다. 그 중의 첫째로 무증상 환자와 경미한 증상의 확진자들을 재택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무증상이나 경미한 증상의 환자들도 관련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자택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둘째 원칙은 ‘1~2급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치료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는 것’이다. 더 나아가 긴급 의료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상급 병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각각의 치료시설은 최소 2개 등급 이상의 병상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치료 방안에 따라 중환자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의료시설 간 연계와 협력을 확대해야 하며 원격 치료 상담을 강화해야 한다. 상급 병원들은 하위급 병원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지시할 수 있다.

보건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를 치료하는 1차 의료시설 및 병원들은 위험 분류체계를 엄격하게 실행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병원들은 환자의 임상 여건이나 병상 수 등을 고려해 상황에 따라 환자를 다른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함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