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2021 09:16 GMT+7 Email Print Like 0

‘코로나를 막아라!’ 베트남 철통방어

4차대유행 위기에 방역 강화, 주요 진입로에 검문소 설치

북부지역과 다낭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일 베트남 역대 하루 최다였던 125명의 지역 감염자가 나와 피크를 찍은 후 하루 70~8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북부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 국립열대질병병원을 비롯해 병원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박닌성, 박장성, 빈푹성 등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박장성의 한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공장에서는 지난 9일 이후 40여명의 확진자가 나와 조업이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박닌공장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 2명도 코로나19에 걸렸다. 이에 삼성전자는 생산시설에 근무하는 113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으며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출처: 베트남통신사 

수도 하노이도 다시 멈춰섰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13일 자정을 기해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지역 내 모든 골프장 영업을 중단시켰다. 이로써 하노이에 영업이 중단된 비필수 서비스 업종은 골프장을 비롯해 맥주집, 바, 가라오케, 헬스장, 영화관, 노천카페, 게임장, 디스코텍, 마사지 등 10개 업종까지 늘어났다.

호찌민시, 선제적 봉쇄 조치

이번 베트남의 제 4차 대유행에서 호찌민시를 비롯해 남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지역 감염자 발생이 적다. 호찌민시는 지난 연휴를 앞두고 1명, 연휴 이후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동나이성에서도 5월초에 단 1명의 확진자만 기록됐다. 그러나 호찌민시와 그 위성지역은 인구밀도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만큼, 안심할 수 없다. 기존 확진자 중 남부지역을 다녀간 이들도 일부 확인됐으며 의심자에 대한 격리도 이루어지고 있어 언제든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호찌민시는 이미 교육기관에 대한 비대면 수업 전환과 바와 체육시설 영업을 금지시킨데 이어, 코로나 감염률이 높은 베트남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격리 조치도 시행키로 했다. (표 참조)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응웬타잉퐁(Nguyễn Thành Phong)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위한 도시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도시의 수많은 격리 시설에서 전파 위험이 매우 높으며 예방 조치를 꼼꼼하게 수행하지 않으면 지역 사회 확산을 막을 수 없다”라며 “격리시설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 프로토콜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기야는 5월 15일 0시부터 군과 공안을 동원해 호찌민시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 12곳에 검역 검문소를 설치했다. 감염을 막기 위해 고강도 선제적 조치다. 앞서 호찌민시 공안국은 지난 12일, 시로 들어오는 출입통로에 검역 검문소 설치 관련 계획안을 인민위원회에 제출한바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총 12곳의 검문소를 호찌민시 교통공안에서 관리하고 그외의 소규모 57개 검역소는 각군 및 현에서 관리하게 된다. 각 검문소는 24시간 운영되며 1개 소당 총 18명(교통공안 4명, 기동대, 의료진, 교통검찰 및 그외의 관련 부서 직원)이 상시 근무한다.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는 이곳을 통과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체온 측정과 건강 신고서 작성이 이루어지며 혼잡 시간대에는 교통 체증을 고려해 무작위로 체온 측정이 시행된다. 

 
베한타임즈/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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