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0/2018 15:22 GMT+7 Email Print Like 0

짙푸른 꼼(cốm)의 계절이 다가온다

메치(Mễ Trì) 꼼(Cốm, 덜 익은 벼인 청벼에서 떨어낸 쌀을 약한 불에 볶아 방아에 찧어 납작하게 만든 베트남의 쌀)은 고(故) 찡공썬(Trịnh Công Sơn) 작곡가의 ‘하노이 가을에 대한 그리움’에서 나오는 '녹색 꼼의 계절이 다시 오면서 작은 손에 향기가 담긴다. 거리를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새 꼼의 향기가 지나간다.‘라는 가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수많은 하노이인의 마음속에 영원히 담겨 있다.

100년 이상 지난 하노이 뜨리엠(Từ Liêm) 메치(Mễ Trì)마을의 꼼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개발되고 있다. 요즘 같은 계절에 메치지역을 들리면 마을 입구부터 꼼을 만들기 위해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집들에서 나오는 절구에 꼼을 찧는 소리와 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제대로 익은 찰벼는 향기롭고 달큼한 꼼을 만들 재료이다.

 
매치의 꼼은 음력 2월~4월에 수확하는 벼로 만들어서 꼼은 얇지만 부드러우면서 향기롭다.


메치마을은 매년 음력 2월~4월 및 7월~10월에 쌀을 수확하여 꼼을 두 계절에 걸쳐 만든다.


 충분히 익힌 벼를 빼내서 꼼을 만드는 첫 단계를 준비하는 모습.


현재 다른 곳은 꼼을 만드는 대부분의 집들이 기계를 사용하여 만드는 반면 메치의 몇몇 집들은 손으로 직접 작업하고 있다.


꼼 생산시기가 다가오면 메치 정자사원이나 각 집들의 앞마당에는 찰벼를 말리는 풍경을 자아낸다.


말린 벼를 깨끗이 씻어서 쭉정이를 빼내고 냄비나 팬에 넣어 볶는다.


메치 시민들은 꼼 생산시기에 들어오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꼼을 생산한다.
매일 새벽 4시에 시작해서 밤 11시까지 열심히 만든다.


이 지역 시민들의 경험에 따르면 꼼은 작은 불로 볶되 모든 벼를 똑같은 온도로 계속 볶아야 한다.  


벼가 차차 녹색에서 흰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향기가 나고 껍질을 손으로 벗길 수 있다.


정미기계로 꼼의 껍질을 벗겨서 깨끗이 만든 후에 찧어야 한다.


여러 과정을 통해 꼼을 완성하는 생산과정을 볼 수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꼼 사이에 남은 벼를 거르고 빼내야 한다.
이 단계를 3번 정도 해야 깨끗한 꼼을 얻을 수 있다.


꼼을 볶는 부뚜막은 연탄재로 덮지만 불은 땔나무를 이용해서 태운다. 꼼을 볶는 팬은 무쇠주물팬이라서 볶을 동안에 꼼을 쉽게 타지 않게 할 수 있으며 부드럽고 향기롭다. 대체적으로 꼼을 생산하는 과정은 아주 까다로우면서도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메치에서 꼼을 생산하는 팜티띠(Phạm Thị Ty)씨는 '예전 메치 시람들은 꼼을 생산하는 쌀을 직접 골랐는데 요즘 현대화의 영향으로 쌀 재배면적이 적어지면서 박닝(Bắc Ninh)등 주변지역에서 꼼을 생산하는 쌀을 대부분 사오고 있다. 이 지역의 쌀은 품질이 높아 만들어진 꼼이 부드러우면서도 향기롭다. 꼼 생산시기에 우리 가족은 꼼 100kg 정도를 생산해서 주로 하노이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색 꼼 알의 향기와 달큼한 맛은 하늘과 땅의 순수한 맛을 담고 있다.
 


메치마을에서 생산된 꼼의 시장가격은 1킬로에 약 16만~18만동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다.

가을이 다가오면 꼼은 뺄 수 없는 가을의 간식이 된다.


꼼을 연꽃잎으로 싸서 꼼과 연꽃의 향기를 서로 섞는 작업.


가을에 다가오면 메치에는 공이를 찧는 소리와 새로 만들어지는 꼼의 향기가 은은히 퍼진다.

 

메치의 꼼 생산마을은 하노이 향기를 담긴 특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기여하는데 특히, 수도 천년 문명의 문화적 특징이 되었다./. 

기사 및 사진: 떳썬(Tất Sơn) 및 공닷(Công Đạ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