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치(Mễ Trì) 꼼(Cốm, 덜 익은 벼인 청벼에서 떨어낸 쌀을 약한 불에 볶아 방아에 찧어 납작하게 만든 베트남의 쌀)은 고(故) 찡공썬(Trịnh Công Sơn) 작곡가의 ‘하노이 가을에 대한 그리움’에서 나오는 '녹색 꼼의 계절이 다시 오면서 작은 손에 향기가 담긴다. 거리를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새 꼼의 향기가 지나간다.‘라는 가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수많은 하노이인의 마음속에 영원히 담겨 있다.
100년 이상 지난 하노이 뜨리엠(Từ Liêm) 메치(Mễ Trì)마을의 꼼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개발되고 있다. 요즘 같은 계절에 메치지역을 들리면 마을 입구부터 꼼을 만들기 위해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집들에서 나오는 절구에 꼼을 찧는 소리와 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꼼을 볶는 부뚜막은 연탄재로 덮지만 불은 땔나무를 이용해서 태운다. 꼼을 볶는 팬은 무쇠주물팬이라서 볶을 동안에 꼼을 쉽게 타지 않게 할 수 있으며 부드럽고 향기롭다. 대체적으로 꼼을 생산하는 과정은 아주 까다로우면서도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메치에서 꼼을 생산하는 팜티띠(Phạm Thị Ty)씨는 '예전 메치 시람들은 꼼을 생산하는 쌀을 직접 골랐는데 요즘 현대화의 영향으로 쌀 재배면적이 적어지면서 박닝(Bắc Ninh)등 주변지역에서 꼼을 생산하는 쌀을 대부분 사오고 있다. 이 지역의 쌀은 품질이 높아 만들어진 꼼이 부드러우면서도 향기롭다. 꼼 생산시기에 우리 가족은 꼼 100kg 정도를 생산해서 주로 하노이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색 꼼 알의 향기와 달큼한 맛은 하늘과 땅의 순수한 맛을 담고 있다.
메치마을에서 생산된 꼼의 시장가격은 1킬로에 약 16만~18만동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다.
가을이 다가오면 꼼은 뺄 수 없는 가을의 간식이 된다.
꼼을 연꽃잎으로 싸서 꼼과 연꽃의 향기를 서로 섞는 작업.
가을에 다가오면 메치에는 공이를 찧는 소리와 새로 만들어지는 꼼의 향기가 은은히 퍼진다.
|
메치의 꼼 생산마을은 하노이 향기를 담긴 특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기여하는데 특히, 수도 천년 문명의 문화적 특징이 되었다./.
기사 및 사진: 떳썬(Tất Sơn) 및 공닷(Công Đạ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