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2020 09:55 GMT+7 Email Print Like 0

베트남, M&A 잠재력 순위 2위

최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전 세계 국가별 인수합병(M&A) 투자 지수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대비 베트남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인수합병 거래 부문에서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역동적이며 잠재력이 있는 국가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한편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은 중국, 필리핀, 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인수합병 전망이 유망한 국가 그룹에도 포함됐다.

유로모니터의 보고서는 “베트남은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며 내년에도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인수합병 지수 최상위 국가 20위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베트남을 전 세계에서 인수합병 성장률이 가장 빠른 5개국 중 한 곳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싱가포르, 아일랜드, 필리핀, 카타르가 포함됐다.

보고서는 베트남 및 기타 동남아시아에서 인수합병 거래가 증가한 원인을 분석했는데, 미중 무역전쟁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위험 회피를 위해 탈 중국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를 배경으로 다수의 선진국에서 채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자율을 낮춘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유로모니터의 보고서는 “동남아시아의 경우 대출비용이 낮고 자산가치가 저평가돼있다. 이로 인해 미국, 서유럽 소재 기업들은 인수 기회를 물색 중”이라고 분석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투자서비스 부문의 주앙루이즈 파스쿠알(Joao Luiz Paschoal) 컨설팅 매니저는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은 양방향 언론 서비스, 유통 네트워크, 지속가능한 식품 가공업 등의 산업을 중심으로 총 26% 가량의 높은 수준으로 급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향후 매력적인 인수합병 분야는 건설, 유통 네트워크, 제조, 공공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며, ‘2015년~2019년의 경우 중국과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인수합병 시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보고서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정세가 변하는 중이다. 향후 동남아시아는 경제 및 정치 개혁에 힘입어 투자가 확대될 것이며 주요 인수합병 거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년간 아세안 지역의 인수합병 환경은 변화를 겪었다. 인수합병 거래는 구조 및 산업 측면에서 변화했으며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인수합병 거래 수는 20% 이상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2020년의 경우 북미지역에서 인수합병이 가장 활발히 진행됐으며 그 뒤를 이어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두드려졌다. 한편 2020년~2021년의 경우 남미가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13.7%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8.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투자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베트남 내 인수합병 거래 금액은 총 100억USD를 달성했다. 이는 2017년 대비 60%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인수합병 거래 금액은 156억USD로 2018년 대비 54% 증가한 바 있다.

기획투자부의 보고서는 ‘2018년~2019년 사이 소비재 생산과 부동산 분야에서 인수합병 거래가 가장 활발히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소매금융, 소매, 어업, 물류, 교육 분야에서 다수의 거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2018년~2019년에 완료된 인수합병의 경우 한국, 일본, 싱가포르가 거래금액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국가들은 베트남 인수합병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에 소재한 유럽기업협회는 ‘해외 투자자들이 베트남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만큼 올해도 다수의 인수합병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며, ‘베트남은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외투자기업협회의 응웬마이(Nguyễn Mại) 회장은 “인수합병의 추세를 막을 방법은 없다. 코로나19도 이를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회생 방안으로 외부 지원을 통한 투자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주식화 과정(equitisation)을 겪으며 인수합병 거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합병 투자지수는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금융투자 서비스본부가 개발했다. 이를 통해 거시경제 상황 및 금융 위기 속에서 전 세계 인수합병과 관련된 기대 투자 수준, 진행 활동, 국가별 전망 등을 분석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인수합병 투자지수 도출을 위해 2015년~2020년 전 세계 50개국 150개 산업에서 진행된 총 31만4002건의 인수합병 거래를 분석한 바 있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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