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40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가 또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6일 베트남 정부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25일 코로나19에 7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4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하노이 시내 중앙 열대병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산소호흡기를 씌워준 20대 의사다. 23일에도 중앙 열대병 병원 의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또 간호사 2명과 퇴원한 환자 1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하노이 박마이 병원 의료진과 환자 5천명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쌀 수출을 잠정 중단하고 쌀 보유량과 수출에 따른 수급 상황을 보고하라고 산업통상부에 지시했다.
인도, 태국에 이어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지난해 쌀 637만t을 중국과 필리핀,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했다.
연합뉴스 - 민영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