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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국빈 방문’ 르엉 끄엉 국가주석, 앙골라 국회에서 정책 연설

앙골라 국빈 방문 중인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8월 7일 오후(현지 시간) 앙골라 국회의 특별 전체 회의에서 ‘베트남‧앙골라 관계 더 높이 도약하여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내 평화‧협력‧지속가능한 발전 촉진 가교 역할 수행’을 주제로 한 정책 연설을 하였다.

연설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대외정책의 일환으로 베트남이 아프리카 지역, 특히 앙골라와의 포괄적 협력을 중시하고 촉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국가주석에 따르면 베트남은 베트남-앙골라 관계를 정치적으로 더욱 심화하고, 경제적으로 더욱 강화하며, 민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앙골라와의 협력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여 ‘공동 발전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베트남-앙골라 관계를 ‘남남 협력(南南 協力, 남반구에 속하는 개발도상국 간의 자원, 기술, 지식의 교환)의 모범’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이날 국가주석은 향후 베트남과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양국의 우호적 정치 관계와 잠재력에 걸맞게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트남과 앙골라 모두 양 지역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경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 농업, 석유 및 가스, 광업 등 다양한 분야의 베트남 기업들이 이미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앙골라 정부와 국회가 베트남 기업들이 투자 및 사업 활동을 확대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여 앙골라의 경제 발전과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랍니다. 무역 촉진 활동과 비즈니스 연결을 강화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양자 무역액을 1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또한, 민간 교류를 강화하여 양국 관계의 지속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베트남은 안전하고 우호적이며 매력적인 여행지이기 때문에 앙골라 국민들이 베트남을 방문하면 고향처럼 느끼고 베트남의 나라와 사람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국가주석은 앙골라가 2025년 아프리카 연합(AU)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베트남은 2029년 아세안(ASEAN) 의장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주석은 베트남의 아프리카 연합 2063년 비전 이행 의제에 포함된 안보, 평화, 농업, 교육, 보건, 디지털 전환 등 우선 분야에서 AU와의 실질적인 관계를 강화하도록 지지해 줄 것을 앙골라 측에 요청했다. 아울러, 베트남이 앙골라와 아프리카 지역 조직들이 아세안 및 회원국들과의 관계를 촉진할 수 있도록 기꺼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설 후,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카롤리나 세르케이라 앙골라 국회의장과 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가주석은 향후 양국 국회가 접촉 및 대표단 교류를 강화하고, 전문 위원회와 국회의원 간 경험을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베트남‧앙골라 친선의원그룹 창설을 추진하고, 세계 의회 연맹, 글로벌 청년 의원 포럼 등 다자간 의회 포럼에서 공조와 협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양측은 법률적 조건을 조성하여 양자 협력을 지원하고, 이미 체결된 협력 합의들의 이행을 촉진하며, 투자, 무역, 석유 및 가스, 에너지, 광업, 농업, 은행 등 주요 분야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문서들의 협상 속도를 높이는 데 합의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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