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오전(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2024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19회에 거쳐 개최된 G20 정상회의는 이번에 21개 회원국 주요 지도자, 19개 초청국의 지도자, 15개 핵심 국제기구 지도자 등이 참석하여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이날 회의는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 출범식과 빈곤 퇴치에 대한 토론으로 시작했다. 이날 토론에서 팜 민 찐 총리는 빈곤 퇴치가 글로벌 평화, 안보,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기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팜 민 찐 총리 (사진: VOV) |
팜 민 찐 총리는 빈곤 퇴치의 성공적인 모델로서 베트남의 주요 성과를 밝혔다. 총리에 따르면 과거 전쟁과 경제 제재로 인해 극심한 빈곤과 낙후에 시달리던 베트남이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10년 앞당겨 달성하는 기적을 이루었다. 특히 1990년대 초 58%를 넘던 빈곤율이 2024년에는 1.9%까지 감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베트남은 세계 최고의 농산물 수출국 그룹에 합류했으며, 특히 쌀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이 목표보다 5년 이른 2025년 내 전국에 있는 모든 황폐한 집과 가건물을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팜 민 찐 총리는 빈곤 퇴치 사업에 있어 베트남의 3가지 주요 경험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다음과 같은 전 세계적인 빈곤 퇴치 사업을 위한 3가지 ‘전략적 보장’ 해결책을 제안했다.
첫째, 빈곤 퇴치와 전반적인 성장을 위해 평화, 안정, 협력 발전을 핵심적인 조건으로 두는 것이다. 총리에 따르면 G20는 평화, 안전과 협력 발전을 보장하고 과학기술과 무역‧농업‧식량 안보를 정치화 하지 않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
둘째, 기후변화와 대응 가능하고 효과적‧안정적인 글로벌 농산물‧식량 시스템 보장을 장기적인 기반으로 두는 것이다. 총리는 지속가능한 녹색 농업 전환에 있어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들에 기술 이전, 기술‧재정 지원 및 저소득국가를 위한 식량 공급망 보장을 지원할 것을 G20 측에 요청했다.
셋째, 인간에 대한 투자를 보장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을 위해 교육훈련과 사회안보를 핵심적인 임무로 두는 것이다.
이날 연설 말미에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이 다자주의와 국제 연대를 드높이고 장기적으로 빈곤 없는 세계를 함께 조성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이 남남 협력(南南 協力, 남반구에 속하는 개발도상국 간의 자원, 기술, 지식의 교환)과 3자 협력을 통해 식량 안보, 빈곤 퇴치에 대한 경험을 각국들과 공유하고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후 팜 민 찐 총리는 ‘글로벌 거버넌스 기관 개혁’ 토론 세션에 참석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