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저녁, 베트남 중부의 대표적 문화 관광 도시인 후에(Huế)에서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OWHC-AP) 제5차 지역 콘퍼런스가 개막했다.
후에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온 국내외 대표단 1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개막식의 모습 (사진: 베트남 통신사) |
‘지속 가능한 세계유산도시의 삶의 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독창적인 유산 가치를 지닌 도시들의 도시 관리 정책과 경험,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해법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또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사무총국이 주재하는 ‘신도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되었으며, 이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하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결된 도시 모델을 지향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개막식, 세계유산 이해 증진 대회 및 유산도시 콘텐츠 창작 공모전 시상식,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의상 교류 행사, 후에 왕궁의 전통 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1993년에 설립되었으며, 캐나다 퀘벡(Québec)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현재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200개 이상의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OWHC-AP 콘퍼런스는 2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 포럼으로, 도시 유산 보존을 위한 지식과 경험, 실질적 해법을 공유하는 장이자 회원 도시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