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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보스트 추기경, 제267대 로마 가톨릭 교황으로 선출… ‘첫 미국 출신’ 교황

이틀간의 콘클라베 끝에 5월 8일(현지 시간) 교황청 시스티나(Sistine)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교황청의 새 교황 탄생을 알렸다. 새 교황으로 선출된 이는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추기경(69세)으로, 교황명은 레오 14세(Leo XIV)이다.

 

신임 교황 레오 14세는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레오 14세의 교황 즉위는 가톨릭 교회 역사상 최초로 미국인이 교회의 수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다국어에 능통한 레오 14세 교황은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는 물론 포르투갈어, 라틴어, 독일어까지 구사할 수 있다.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새 교황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전 세계 14억 명이 넘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평화를“이라는 첫 메시지를 전했다. 새 교황은 또한 선종(善終)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모든 이들에게 전임 교황의 유산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첫 연설에서 레오 14세 교황은 가톨릭 교회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며, 모든 이들이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다리를 놓고 대화하는” 교회를 건설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청 공보실의 마테오 브루니(Matteo Bruni) 실장은 레오 14세 교황이 9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시스티나 성당에서 추기경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오는 11일 일요일 정오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12일 월요일 오전 바티칸에서 기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각국 및 국제기구 지도자들은 신임 교황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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