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업환경부의 9월 29일 12시 기준 속보 보고서에 따르면, 태풍 ‘부알로이(Bualoi)’와 그로 인한 폭우와 홍수로 인해 사망 11명, 실종 13명, 연락 두절 8명, 부상 33명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다수의 가옥과 생산‧영업 시설의 지붕 파손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9월 29일 팜 밍 찡 총리는 공문을 발송해 태풍 영향권 각 지방 정부에 태풍 ‘부알로이’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총리는 특히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며, 부상자에게는 무상으로 치료를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실종 및 연락 두절된 주민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 활동에 인력을 총동원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총리는 태풍과 홍수가 지나간 직후 곧바로 복구 인력을 동원하여 주거지 확보, 교통, 전기, 수도, 통신, 의료, 교육 등 필수적인 기능을 신속히 복구하도록 지시했다.
베트남 중부 지방 꽝찌성은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이다.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특히 박자인(Bắc Gianh)동 지역에 정박해 있던 어선 2척과 어민 13명이 정박 밧줄이 끊어져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어선에 탑승했던 선원 4명은 다행히 헤엄쳐 해안에 도착했으나, 나머지 9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이다. 꽝찌성 수리‧재난방지지국 레 꽝 람(Lê Quang Lam) 지국장은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태풍 여파는 종종 지역과 시기에 따라 불규칙하게 많은 비와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주민들은 특히 기상이 변덕스러울 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큰 피해의 위험이 높습니다. 보통 태풍이 지나간 후 자산을 확인하러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꽝찌성은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서두르는 동시에, 산간 지역과 강변, 해안 지역의 폭우와 홍수, 산사태에 대비하여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베트남 픽토리알/ 베트남 라디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