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일본 오사카시 이쿠노구에서 제9회 훙왕 기일 재현 및 베트남 문화 축제가 엄숙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일본에 거주·학업·근무 중인 베트남 교포들을 비롯해 현지 주민과 국제 친구들 등 수만 명이 대거 참가했다.
훙왕 기일 의식 재현 (사진: 응우옌 뚜엔/베트남 통신사)
개회 연설에서 응우옌 쯔엉 선(Nguyễn Trường Sơn) 주오사카 베트남 총영사는 지난 9년간 이어온 이 축제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총영사는 유네스코(UNESCO)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훙왕 숭배 신앙'이 '음수사원'이라는 도리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베트남인을 하나로 묶어주는 정신적 유대감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에서 훙왕 기일을 재현하는 것은 베트남 문화의 끈질긴 생명력과 고향을 떠난 베트남 교민 공동체의 단결력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분향식, 제물 봉헌 및 엄숙한 예법 등 전통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어 재현한 훙왕 제례 의식이었다. 축제 공간은 베트남 고유의 색채가 짙게 설계되어 참석자들이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이와 더불어 민속 예술 공연, 전통 가무악, 그리고 풍성한 미식 공간은 생동감 넘치는 문화의 장을 형성하며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축제는 간사이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심지어 타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까지 참여하여 이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