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저녁 기준,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응에안성 전역에서 24개 면이 고립된 상태다. 현지 당국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인해 현재까지 4명이 숨졌으며, 약 8만 명의 주민이 집중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에안 수해 주민들을 돕고 있는 무장군 |
응에안성 내 주요 도로 다수가 끊겼으며, 특히 서부 지역 여러 면을 연결하는 핵심 도로가 심각한 산사태로 붕되되면서 교통이 전면 마비됐다. 이로 인해 구조대도 해당 지역에 육로로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국방부는 헬리콥터를 동원해 각 면에 수십 톤 규모의 필수품, 식량, 의약용품, 식수 등을 공수했다. 지난 7월 24일 밤, 무장군은 수천 명의 간부와 병력을 수해 지역에 투입하여 주민 지원에 나섰다. 응에안성 국경경비대 지도부 지휘장 응우옌 꽁 륵(Nguyễn Công Lực) 대좌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시점에서 물은 이미 빠졌으며, 저희는 지방 당국 및 주민들과 협력해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전면적인 청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면의 보건소와 협력해 침수 지역에 대한 소독 및 살균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응에안 지역 주민을 방문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마이 반 찐 부총리. 사진: VGP/ 장타인 |
7월 24일 마이 반 찐(Mai Văn Chính) 부총리는 응에안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사상 유례없는 홍수 대응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지휘했다. 부총리는 고립된 면과 마을에 대해 즉각적인 식량 및 생필품 공급을 조직하고, 이번 홍수로 인해 어떤 주민도 굶주리거나 목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방 당국에 지시했다.
같은 날, 중앙 베트남 적십자회는 홍수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지원을 결정하고, 약 6억 5천만 동(2,4800달러 이상)의 예산을 책정했다. 아울러, 피해가 심각한 가구들을 위로하고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실무단을 직접 해당 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같은 날, 하노이시 당 위원회 서기 부이 티 민 호아이(Bùi Thị Minh Hoài)는 하노이시가 응에안성 구호 기금에 50억 동(약 19만 1,000달러)을 전달하여, 주민들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일상생활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