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오후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팜밍찡 총리는 ‘유엔 사이버 범죄 방지 협약(일명 ‘하노이 협약’) 서명 개시 기념식 참석차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 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팜밍찡 총리는 유엔과의 협력과 지지가 베트남의 전통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유엔 활동에 대한 베트남의 기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이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다자주의를 일관되게 지지하고, 유엔 헌장 및 국제법 준수를 촉진해 왔으며, 이번 ‘하노이 협약’ 서명 개시식 개최가 강력한 의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국민을 발전의 주체이자, 목표이며 동력’으로 삼는 일관된 관점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의 경제 발전이 환경 보호, 사회 보장, 국민 안전 보장, 특히 취약 계층 보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엔과 베트남 간의 협력 강화가 기후 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전환 등 우선순위에 맞춰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유엔이 효과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지속적으로 동원하고 베트남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자원 지원을 확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시에 유엔의 중심적 역할과 국제법을 바탕으로 국제 연대를 강화해 글로벌 도전과제 및 지역 분쟁 해결에 나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이 베트남의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 동행할 것이라며, 특히 기후 약속 이행, SDGs 달성, 글로벌 금융 구조 개혁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베트남이 그러한 역할, 위상 및 신뢰를 발휘하여 새로운 국제 관계 구조 구축에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사무총장은 베트남이 유엔의 SDGs 이행 동력 및 국제 금융 구조 개혁 촉진을 위한 이니셔티브와 우선순위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베트남이 더욱 강력한 기후 공약을 제시하고, 예방 외교, 중재, 분쟁 예방에 관한 유엔의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