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수 제공기관인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베트남을 공식적으로 프런티어(Frontier) 시장에서 2차 신흥시장으로 공식 승격한 가운데, 영국 학계와 주요 언론은 10월 8일(현지시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게재된 기사 |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는 베트남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로부터 신흥시장으로 승격되었으며, 이는 국내 증시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특히, 이번 프런티어 시장에서 2차 신흥시장으로의 승격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FTSE 러셀 아시아태평양 지수정책 책임자 완밍 두(Wanming Du)의 발언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이번 승격은 베트남 자본시장에 구조적으로 긍정적이며, 시장의 개방성과 유동성을 높이고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심화시켜 베트남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Chatham House)의 아시아 프로그램 연구원인 빌 헤이턴(Bill Hayton)은 이번 승격은 베트남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완전한 경제 주체로 인정받기 위한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프런티어 캐피털(Asia Frontier Capital)의 펀드매니저 루치르 데사이(Ruchir Desai) 는 베트남은 실제로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민간 부문 중심의 성장전략에 집중해왔으며, 인프라 및 국내 투자 지출을 확대함으로써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