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확대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방문의 일환으로 7월 5일 오전(현지 시간)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갈레앙(Galeao)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팜 밍 찡 총리는 호찌민 주석 탄생 135주년을 맞아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 위치한 호찌민 주석 기념판에 헌화하였다.
리우데자네이루 호찌민 주석 기념판은 호찌민 주석이 베트남 해방의 길을 찾아 세계를 유랑하던 초기 시절 브라질에 남긴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베트남에서 출발한 프랑스 선박에서 일하던 호찌민 주석은 과거 1912년, 병에 걸려 치료를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항구에 내렸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호찌민 주석은 상류층이 모이는 라파(Lapa) 지역의 한 식당에서 일했으며, 빈곤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산타 테레사(Santa Teresa) 지역의 한 여관에서 지냈다. 바로 이 시기에 호찌민 주석은 브라질 노동조합 운동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호찌민 주석은 20세기 초부터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의 초석을 다졌다.
리우데자네이루 호찌민 주석 기념판은 베트남어와 포르투갈어로 표기되어 있으며, 베트남 민족 해방 운동뿐만 아니라 세계 혁명 운동에 대한 호찌민 주석의 위대한 공헌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