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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베트남의 경제 시장 인정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은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3월 28일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브라질 대통령을 위한 환영식을 주재했다.

 

환영식 직후에 열린 회담에서 양국 지도자들은 베트남과 브라질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실질적, 효과적, 심층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그중 경제‧무역 분야에서 양측은 양자 무역, 투자 관계를 위한 유리한 조치를 지속 취해 나가도록 양국 유관기관을 지시하는 데 합의했으며 베트남과 남미 공동 시장(MERCOSUR, 메르코수르) 간의 특혜 무역 협정 협상 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가 베트남을 시장 경제로 인정한 70여 개국 그룹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브라질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이 결정이 경제 개혁과 국제 통합에 대한 베트남의 발전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이 중요한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해 장관들에게 지속적인 협의를 지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 정상은 국방, 안보, 과학 기술, 청정에너지, 교육 훈련, 문화, 스포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각 산업 및 분야별 협력 프로그램의 시행을 장려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원활한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법적 틀을 완성하는 협력 문서를 적극적으로 협상 및 체결하기로 동의했다. 양측은 또한 공통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회담 후에 양국 정상은 베트남과 브라질 간의 협력 문건 체결 및 전달식에 임석했다.

이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양국이 오는 2030년까지 양자 교역액을 150억 달러(약 22조 원)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브라질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향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용과 방향을 더욱 구체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와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첨단 기술, 녹색 성장, 디지털 전환, 신재생 에너지 및 혁신과 같이 상호 보완적인 분야에서 협력과 경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사법 공조, 투자 보호, 기술 협력, 비자 등 협력 문서에 대한 논의와 협상을 지속하여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브라질 정부가 베트남을 시장 경제 국가로 인정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베트남의 개혁과 통합 노력을 인정하고 양국 간 무역 관계를 촉진하는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양국이 2025년~2030년 단계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는 포괄적인 행동 계획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브라질이 오는 7월부터 메르코수르 의장국을 맡는 동안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균형 잡힌 베트남과의 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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