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云南)성에서 제10차 메콩-란창 협력(LMC)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부이 타인 선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모습 [사진: 외교부] |
이 자리에서 부이 타인 선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양측이 국방 안보, 무역 분야의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과학기술을 새로운 협력 성과로 발전시키며,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특히 양국은 철도 협력 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 추진하고 2025년에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노선을 개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부총리는 베트남이 메콩-란창 협력을 중시한다며, 역내 각국이 메콩강–란창강 수자원의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부이 타인 선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외교부] |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이 베트남 수출품을 위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었고 교통 인프라 연결, 양질의 투자 사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과학기술,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등에 있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콩-란창 협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중요한 역할을 맡은 베트남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을 포함한 역내 회원국들이 공조를 강화해 메콩-란창 협력을 한층 심화하고 새로운 분야로 확대할 것을 왕이 외교부장은 제안했다.
해양 문제에 관련하여 양측은 분쟁을 철저히 통제하고 동해안의 평화, 안정을 잘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부이 타인 선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양측이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 1982)을 비롯한 국제법에 따라 설정된 동해에서 상호의 주권, 영유권과 관할권을 존중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해상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일방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어선, 어민 등 관련 문제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며 해상 분쟁과 갈등을 평화 수단으로 해결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