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오후 정부 청사에서 팜 밍 찡(Phạm Minh Chính) 총리는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압둘라 2세(Abdullah II Ibn Al Hussein) 요르단 국왕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팜 밍 찡 총리는 베트남과 요르단이 여러 유사점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는 풍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요르단 국왕의 베트남 방문 성과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각국의 잠재력과 강점, 그리고 발전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상대국의 상품에 대해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팜 밍 찡 총리는 요르단의 대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용의가 있다고 확인하고, 양국 기업들에게 인프라 개발,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통신, 농산물 생산 및 가공 등 분야에서 공동 협력 및 투자 가능성을 연구하고, 양국 간 스타트업 및 혁신 생태계 연결을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악수하는 양국 지도자들 |
농업 협력에 대해서, 팜 밍 찡 총리는 양측이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모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베트남이 이미 일부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한 모델인 ‘현지 수출* 프로젝트’ 모델 실행이 포함된다. 총리는 양국 부처와 기업들이 이 협력 방안에 대해 조속히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총리는 요르단 측에 베트남의 할랄 산업(Halal,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식품 및 서비스 산업) 발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요르단 국왕은 양국이 양자 협력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이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삼자 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회견의 모습 |
이날 팜 밍 찡 총리와 압둘라 2세 국왕은 또한 교육‧훈련, 인적 교류, 관광, 의료, 법적 기반 완비 등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요르단 국왕은 팜 민 찐 총리의 요청에 따라 관련 기관에 지시하여 베트남 학생들에게 아랍어 학습 장학금을 조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지 수출은 상품을 직접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에 생산 시설을 설치하여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함으로써 수출 효과를 창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