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정오(현지 시간) 칠레를 공식 방문한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을 위한 환영식이 칠레 수도 산티아고 모네다궁(La Moneda)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 Font) 칠레 대통령이 환영식을 주재했다.
환영식 후 열린 회담에서 양측은 자유무역, 농업, 지속 가능 발전, 재생 에너지, 과학, 교육, 관광, 국방안보 등을 비롯한 양측이 강점과 공동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양국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법적 틀을 보완하도록 양자 협력 문건 협상과 체결을 추진하자고 동의했다. 그뿐만 아니라 양국 교역액이 커다란 잠재력에 맞추어 발전할 수 있도록 양국 기업 공동체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자는 것에 뜻을 함께 했다.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 Font) 칠레 대통령과 르엉 끄엉 국가주석 (사진: 베트남 통신사) |
베트남 동해 상 문제에 대해서 양측은 주권과 영토에 관한 갈등들이 유엔 헌장과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 1982)을 비롯한 국제법 존중에 기반한 평화로운 조치들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회담 이후에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수출, 농업, 국방, 지방 협력 등에서 일부 협력 문건을 체결하였고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경험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공통의 인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합니다.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양국은 국제 다자간 포럼에서의 자문, 협력 및 상호 지지를 강화하여 각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위상을 높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보, 안정, 협력, 발전에 기여하자고 동의했습니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거둔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베트남과 칠레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강력히 발전되어 양국 국민의 관심과 성원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