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저녁까지 베트남 북부 인기 해안 관광지 꽝닌성은 하롱베이에서 발생한 유람선 ‘원더 씨(Wonder Sea)’호 또는 ‘빈싸인 58호’(Vịnh Xanh 58) 전복 사고로 총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이 중 10명은 생존하여 현재 의료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35명은 사망했고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현재 꽝닌성 종합병원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꽝닌성 보건청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모든 병원비를 면제하고 식비 및 생필품 지원을 지시했다. 꽝닌성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생존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며, 사망자 가족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을 방문하는 꽝닌성 지도부 (사진: nhandan.vn) |
앞서 지난 19일 오후, 하롱베이를 관광하던 ‘원더 씨’호는 갑작스러운 강풍과 폭풍우로 인해 기울어져 전복됐다. 사고 당시 배에는 관광객 46명과 승무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팜 민 찐 총리는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긴급 전문을 보냈으며, 쩐 홍 하(Trần Hồng Hà) 부총리를 현장에 파견하여 구조 작업을 지휘하도록 했다.
한편, 어제 베네수엘라 정부는 하롱베이 유람선 ‘원더 씨’호 침몰 참사에 대해 베트남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반 길(Yván Gil)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희생자 가족과 유족들에게 깊은 공감을 표하며 베트남과의 국제적 연대를 확인했다. 또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작업에 참여한 구조팀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