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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지도부, 브루나이 국왕과 잇달아 회동…양자 관계 협력 합의

르엉 끄엉(Lương Cường)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하사날 볼키아(Haji 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국왕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12월 1일 오전, 하노이에서 열린 환영식 직후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양자 교역액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측은 브루나이 투자자들이 베트남 내 국제금융중심지 건설, 인프라, 에너지, 관광 및 서비스 등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적극 권장했다. 브루나이 국왕은 베트남에 할랄(Halal,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식품 및 서비스 산업) 분야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할랄 인증의 상호 인정을 검토하며, 베트남 내 할랄 식품 및 제품 생산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브루나이 해역에서의 석유‧가스 서비스 제공 및 탐사 활동에 베트남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브루나이가 편의를 제공하며, 브루나이 국영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에 투자하도록 장려하는 데 합의했다.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에서 양국 정상은 아세안 내 연대와 통일을 공고히 하고, 역내 평화, 안정 및 발전에 기여하는 데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동해 문제에 대해 양국은 평화, 안보, 안정, 안전 및 항행‧상공의 자유를 유지하고 증진하며,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하고 무력 위협 또는 무력 사용을 지양하며,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의 기본 원칙에 기초하여 외교적‧법적 절차를 완전히 존중하고 평화적인 수단으로 분쟁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계기에 양국은 순방 결과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으며, 해양 협력, 수산 협력,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방지 협력 등 3개 분야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같은 날 하노이에서 팜 밍 찡(Phạm Minh Chính) 총리는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회견을 가지며 양국 관계가 더욱 실질적인 새로운 차원으로 지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볼키아 국왕은 브루나이가 베트남과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국왕은 베트남 중부 지방의 홍수 및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위로와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하노이에서 쩐 타인 먼(Trần Thanh Mẫn) 국회의장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회견을 가졌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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