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베트남 서북부 산간 지방인 선라, 디엔비엔, 라이쩌우, 라오까이 등에 내린 집중호우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까지 3명이 실종된 상태이다.
큰 피해를 초래한 집중호우 (사진: VOV) |
구체적으로 선라성에서는 폭우로 찌엥코옹(Chiềng Khoong), 찌엥서(Chiềng Sơ), 보신(Bó Sinh), 솝꼽(Sốp Cộp), 넘띠(Nậm Ty), 므엉훙(Mường Hung), 후오이므오이(Huổi Muội) 등 7개 면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350채와 농작물 620헥타르가 침수되거나 유실됐고, 여러 도로가 산사태로 매몰되거나 유실됐다. 특히 찌엥서 면과 므엉럼(Mường Lầm)면에서는 토사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린 주민 6명 중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므엉럼면의 후오이렉(Huổi Lếch), 힌뻰(Hin Pẻn), 후어펑(Hua Phẩng) 등 여러 마을은 여전히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선라성 므엉럼면 인민위원회의 로 반 쏘아(Lò Văn Xoa)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후오이렉 마을의 실종자 1명은 밖에 있는 구조대가 아직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므엉럼면에서는 마을에 민병대와 청년, 주민들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지시했습니다. 이 지역은 정전과 통신망 두절로 연락이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비는 잦아들었지만, 저희는 여전히 각 실무조에 주민들에게 재해 경계를 당부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디엔비엔성에서는 폭우로 므엉루언(Mường Luân), 띠어진(Tìa Dình), 타인느어(Thanh Nưa), 뚜어탕(Tủa Thàng) 등 면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2명이 부상당하고 주택 8채가 파손됐으며, 농작물 약 4헥타르가 침수되고 도로 2곳이 유실됐다. 라이쩌우성에서는 장기간 내린 폭우로 넘띠(Nậm Ty), 넘항(Nậm Hàng) 면의 지방도로 127번 국도 16km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교통이 마비됐다. 현지 지방 당국은 25명과 굴착기 2대를 동원해 도로를 복구 중이다.
한편, 27일에 베트남 정부는 정부는 각 부처, 기관, 지방정부에 선라성 및 북부 산간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는 공전을 발표했다. 국무총리는 각 부처, 기관 및 지방정부가 산사태 및 돌발 홍수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도록 주민들을 지도하고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집중호우, 산사태, 돌발 홍수에 대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며, 산사태 및 돌발 홍수 위험 지역을 조기에 파악하여 주민들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피 및 이주 조치를 취할 것을 특별히 강조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