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티 아인 쑤언 국가부주석이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베트남이 SCO의 파트너국으로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세안과 SCO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첨단 산업 및 다방면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보 티 아인 쑤언(Võ Thị Ánh Xuân) 국가부주석은 9월 1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주요 기조 연설을 발표했다.사진:베트남통신사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위임을 받아, 보 티 아인 쑤언(Võ Thị Ánh Xuân) 국가부주석은 9월 1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주요 기조 연설을 발표했다.
쑤언 부주석은 지난 25년간 SCO가 이룩한 발전과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SCO가 유라시아 지역의 핵심 협력 메커니즘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지역 및 글로벌 공통 과제 해결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부주석은 베트남이 SCO 및 회원국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발전을 위해 SCO의 파트너가 되어 SCO 틀 내의 협력 활동에 적극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베트남은 SCO와 함께 대화를 강화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며, 다자주의와 국제법, 유엔 헌장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러, 국가 간 초국경 범죄, 사이버 범죄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정부는 경제, 무역, 투자, 과학, 혁신 창업을 비롯해 특히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의 고급 인력 양성 협력을 촉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동시에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SCO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및 유라시아 지역 간의 연계를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고 전략적 자율성을 제고하며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 티 아인 쑤언 국가부주석은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 오흐나 후렐수흐(Ukhnaagiin Khürelsükh) 몽골 대통령 등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상하이협력기구(SCO)는 2001년 6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창설된 정부 간 국제기구이다. 6개 창립 회원국으로 출발한 SCO는 현재 10개 정회원국, 2개 참관국, 15개 대화 파트너국을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기구로 성장했다.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이 포함됨으로써 전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글로벌 GDP의 약 4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SCO는 유라시아 지역에서 안정적이고 영향력 있는 세력으로서의 입지를 날로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