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하는 제19차 비동맹운동(NAM) 조정위원회 장관급 회의가 10월 15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개막했다. 베트남 외교부 국제기구국 국장인 팜 하이 아인(Phạm Hải Anh) 대사가 베트남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팜 하이 아인 대사는 비동맹운동이 단결을 강화하고, 활동 방식을 혁신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남남 협력(南南 協力, 남반구 개발 도상국 간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엔 개혁,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2030 아젠다’ 이행,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무역‧금융 시스템 개혁 그리고 신흥 기술 거버넌스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서 공동의 입장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 현안과 관련해 대사는 베트남이 이스라엘과 무장 이슬람단체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분쟁 종식 합의를 환영하며, 이 합의를 이끌어낸 관련 당사국들의 중재 및 화해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베트남은 양측이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두 국가 해법’을 통한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팜 하이 아인 대사는 쿠바 국민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며, 대(對)쿠바 제재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요구했다.
또한 대사는 베트남이 다자 협력에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기여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베트남은 오는 10월 25~26일 하노이에서 유엔 사이버범죄방지협약 서명 개시식을 주최하고, 2026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라며, 이러한 주요 국제 행사와 과정에서 비동맹운동 회원국들의 지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