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또 럼 당 서기장은 10월 23일, 소피아에서 루멘 라데프(Rumen Radev) 불가리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 결정으로 불가리아는 발칸반도 국가 중 처음으로 베트남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나라가 되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을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축으로 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 기업들이 상대국에서 보다 활발히 투자, 사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건을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시장을 상호 개방하고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교역 및 투자를 강력하게 촉진하는 데 동의했으며, 향후 수년 동안 양국 교역액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양국은 불가리아 상품의 아세안 시장 진출과 베트남 상품의 유럽연합 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 역할을 수행할 것을 동의했다. 국방‧안보 협력과 관련하여, 양측은 훈련 협력, 유엔 평화유지 활동, 사이버 안보, 군사 의학 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양국 지도자들은 주요 현안 해결과 도전 과제 대응에 대한 입장과 비전을 공유했다. 양측은 동해의 안보, 안전, 항해 및 항공의 자유 보장 안보와 안전 확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세안의 입장을 지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양측은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협력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측은 베트남과 불가리아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