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트모(Matmo)의 영향으로 10월 6일 밤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해 베트남 북부 여러 지역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타이응웬(Thái Nguyên)성에서는 피해가 집중되며 광범위한 침수가 발생했다.
타이응웬성은 10월 6일과 7일 이틀동안 최대 12시간 동안 약 44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로 인해 많은 하천의 수위가 경보 3단계를 넘어 역사상 최고 수위를 경신했다. 폭우와 함께 발생한 산사태로 주요 교통로가 마비되고, 많은 가구가 침수 및 산사태 위험으로 수많은 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현지 당국 발표에 따르면, 10월 7일 저녁 기준으로 최소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3명이 실종되었으며, 다수의 주택이 1~2 미터가량 침수되었다. 일부 행정기관과 마을 중심부도 부분적으로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타이응우옌성 무장 병력과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은 합동으로 수천 명의 주민을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한편, 랑선(Lạng Sơn) 성에서는 10월 7일 발생한 박케 1(Bắc Khê 1) 수력발전소 댐 붕괴 사고 이후 100명 이상의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가 수문 기상 예보 센터는 “ 현재 수위가 매우 높고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타이응우옌성의 광범위한 홍수 상황이 향후 3~4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박닌(Bắc Ninh), 랑선, 까오방(Cao Bằng) 지역 역시 강변 저지대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