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오후,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025년 안에 베트남-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양국 외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의 핵심 성과 중 하나이다.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각급 대표단 교류 확대에 뜻을 모으며, 무역과 투자 협력 강화를 양국 관계의 중심축이자 핵심 동력으로 삼을 것을 합의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이 상대국의 강점 품목과 기업들이 서로의 시장은 물론 인근 지역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 개방을 확대할 것을 동의했다. 동시에 양측은 국방, 안보, 에너지, 광업, 제조업, 농업, 평화유지 활동, 교육, 직업 훈련, 인프라, 녹색 경제 등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이와 함께 민간 교류, 예술‧문화 교류, 스포츠 및 관광 활동을 공동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정상회담 후에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양측이 이번 방문의 결과에 대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을 환영합니다. 양국은 관련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상을 진행하여 이중과세 방지 협정,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협정, 과학‧기술 혁신 협력 협정 등 양국 협력 활동의 법적 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문서들을 신속히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향후 양국 관계 협력 발전을 위한 견고한 법적 기반이 될 것입니다. 양국 유관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하여 저와 대통령님께서 합의한 사안들을 조속히 구체화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날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지역 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구조화하고 2025년 안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