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하노이에서 베트남-EU 연례 인권 대화가 베트남 외교부 국제기구국 팜 하이 아인(Phạm Hải Anh) 국장과 유럽대외관계청(EEAS)의 파올라 팜팔로니(Paola Pampaloni)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의 공동 주재 하에 진행되었다.
대화에서 베트남과 유럽연합(EU)은 양측이 가입한 국제 인권 문서에 따라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양측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개방적으로 인권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공통의 관심사를 강조했다.
이번 대화에서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시민‧정치적 권리 △법치주의 및 사법 개혁 △다자간 인권 포럼에서의 협력 등 4가지 핵심 내용이 논의되었다.
EU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향상과 양성평등 증진을 위한 베트남의 진전과 노력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또한 EU는 지난 7월 1일부터 발효된 베트남 노동조합법을 통한 노동권 분야의 최근 법 개정을 주목하며, 이에 대한 베트남 측의 설명과 정보 제공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EU는 국제노동기구(ILO) 제87호 협약 비준과 노동자 대표 조직 및 단체 협약에 관한 법령을 강조했다.
한편,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과 관련하여, 베트남은 지난 7월 7일과 8일 ICCPR 위원회와의 제4차 국가 보고서에 대한 최근 대화를 포함한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 증진의 진전을 공유했다. 또한 베트남은 법치주의 강화와 행정 시스템 개편, 국가 기구 간소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 국민에 대한 더 나은 봉사, 그리고 국가 발전의 새로운 시대에 권리 향상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U 측은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의 수를 10개로 줄이는 등 베트남 입법 분야의 진전을 환영했다. EU는 또한 베트남이 특히 인권이사회 회원으로서 유엔의 여러 체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장려했다.
한편 양측 간의 다음 인권 대화는 2026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