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르엉 끄엉 국가주석. 사진: 럼 카잉(Lâm Khánh) – 베트남 통신사 |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기자회견에서 베트남과 프랑스가 양국 간 다방면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한 방향과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중 복잡한 글로벌 경제 변동성 속에서 양측은 경제, 무역, 개발 협력 분야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정신에 입각하여 양측은 자유 무역 유지 및 공고화, 상호 시장 추가 개방, 그리고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의 효율적인 이행 지속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국가주석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프랑스에 베트남 수산물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옐로카드’ 해제를 촉구하고,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의 조속한 비준 완료, 프랑스 기업들의 전략 산업 및 서비스 분야 투자 확대 및 합작 개발을 장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양측은 항공우주, 원자력 에너지,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의약품 등 프랑스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이전 및 기술 자립을 촉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고위급 대표단이 동남아 순방 첫 방문지로 베트남을 택한 것은 베트남과 프랑스 양국 간의 ‘비교할 수 없는’ 역사적 유대 관계를 고려할 때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베트남의 새로운 발전 시대에 맞춰 베트남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재 베트남은 금세기 중반까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새로운 개혁 발전 시대로 진입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다시 한번 베트남의 이러한 도약에 동행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와 함께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우주 협력, 위성 시스템 구축, 광물 채굴, 고속철도 개발, 에너지, 원자력 발전, 항공, 의료, 교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련의 협력 문서가 체결되었음을 언론계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