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밍 흥 베트남 총리가 다나카 아키히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이사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등 첨단 분야를 아우르는 차세대 ODA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2026~2030년 협력 사업 목록 구축과 인프라 및 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6월 11일 오전, 수도 하노이(Hà Nội) 정부 청사에서 레 밍 흥(Lê Minh Hưng) 총리는 베트남을 방문 중인 다나카 아키히코(Tanaka Akihiko)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이사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레 밍 흥 총리는 JICA 측에 향후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방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베트남의 산업화 및 현대화 실현 지원, 과학기술 발전 및 기술 혁신 중점 지원, 베트남의 노동 생산성 및 국가 경쟁력 제고 등을 언급했다. 또한, 보다 유리한 우대 조건과 유연한 절차를 갖춘 차세대 ODA 차관 제공,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 분야의 예산지원 차관에 대한 검토를 서두르고 조속한 시행을 추진할 것, 지도 및 관리직 인력 양성 등을 당부했다.
다나카 아키히코 JICA 이사장을 접견한 레 밍 흥 총리 (사진: VOV)
아울러 총리는 JICA가 베트남 재정부를 비롯한 각 부처 및 지방 정부와 협력하여 2026~2030년 협력 사업 목록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일본 대학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재정부-일본 대사관-JICA’ 간 3자 실무 태스크포스(TF) 체제를 가동하여 난항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 및 해결 방안 모색, 지방 정부와의 협력 촉진 등을 요청했다.
이에 다나카 아키히코 JICA 이사장은 향후 베트남과의 ODA 협력에 있어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품질 인적 자원 개발, 산업 및 공급망 발전, 제도 및 정책 구축과 완비, 인프라 개발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로 구성된다. 또한 과학기술이 일본과 JICA가 베트남과 추진하는 협력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특히 지구관측위성 ‘LOTUSat-1’의 조기 발사를 위한 협력을 적극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측은 이번 접견에서 베트남-일본 대학 건설 투자 프로젝트, 하노이 도시철도(메트로) 2호선(남탕롱-쩐흥다오 구간) 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