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오후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은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에 제출 문건 초안에 대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연설에서 또 럼 당 서기장은 국민을 중심으로 한다면, 국민이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고 실질적인 감시 권한을 가지며, 국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의 모습 (사진: 국회) |
연설을 시작하며 또 럼 당 서기장은 국회의원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의원들이 대변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이자 현실적인 삶, 경제‧사회, 국방‧안보의 실제 상황을 대변하는 목소리, 그리고 입법자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 서기장은 제14차 당대회 문건 초안에 대한 의견 개진을 위한 5가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제도와 법률의 실현 가능성, 국가 권력 조직, 권력 통제 체제, 개인 책임 체제에 대한 의견 개진 △분권화, 권한 이양 및 조직 구조, 2단계 지방정부 모델에 대한 의견 개진 △당-국가-조국전선-정치사회단체-국민 간의 관계가 진정으로 결속되고 한마음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 개진 △법률 시스템 및 실무 운영에서 당의 지도 및 집권 역할에 대한 의견 개진 △단순히 방침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운영 체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돌파구를 명확히 하고 심화하는 데 대한 의견 개진 등이 포함되었다.
발표하는 또 럼 당 서기장 (사진: 국회) |
아울러, 당 서기장은 ‘국민 중심’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국민은 단순히 혜택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참여, 감시, 비판, 동행의 주체라는 것을 강조했다. 또 럼 당 서기장은 국회의원들에게 당이 절대적이고 전면적으로 영도하되 대신하거나, 모든 책임을 전가하거나, 느슨하게 하지 않도록 하는 체제, 정부가 법률에 따라 관리 및 운영하고 개인적 책임을 감수하는 체제, 그리고 베트남 조국전선과 정치사회단체가 당, 국가와 국민 사이의 신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체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민을 중심으로 한다고 말한다면, 국민이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고 실질적인 감시 권한을 가지며, 국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합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