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탐방

다박섬, 조국 최남단의 신비로운 아름다움

S자형 국토를 탐험하는 여정에서, 사람들은 자연이 이 나라에 부여한 축복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오랫동안 발길을 멈추게 하는 장소들을 만나게 된다. 조국 최남단에 위치한 '보석' 같은 다박섬(Hòn Đá Bạc)이 바로 그런 곳이다. 이곳은 태고적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까마우(Cà Mau)성과 사람들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문화적, 역사적 흔적들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섬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방문객들은 그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수백만 년의 지각 변동을 거쳐 형성되고 시간의 풍화 작용으로 깎여 나간 은회색 화강암 덩어리들이 기묘한 형태로 겹겹이 쌓여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선녀의 손바닥, 일 년 내내 맑은 물이 마르지 않는 선녀의 우물 등 이 모든 것이 섬의 기억 일부처럼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 섬의 상징적인 모습이 되었다.

섬들로 이어지는 다리는 까마우의 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에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국가 역사 유적지 다박섬 기념비. 까마우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하는 중요한 표지이다.
해안 도로를 따라 산책하는 관광객들은 맑은 공기와 섬의 자연미를 만끽한다.
전기차 서비스는 관광객들이 섬의 관광 명소를 편리하고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돕다.

이 암석 군락을 뒤덮고 있는 것은 희귀한 동식물들의 서식지인 푸른 원시림이다. 바로 이 다양한 생태계가 태고적 아름다움을 더하여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박섬을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서게 한다. 맑고 푸른 바닷물 속에는 풍부한 해양 생물 세계가 펼쳐져 생태 관광 및 해양 탐사 활동의 큰 잠재력을 보여준다.

시원한 녹음 속에서 장엄하고 고요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남하이 신사
남하이 신사 내부에 보존되어 정중하게 숭배되는 거대한 고래뼈
현지 주민들이 흔히 "천사의 손"이라고 부르는 기이한 형태의 천연 화강암 덩어리
까마우의 푸른 바다와 하늘 사이에 우뚝 솟은 조국 안보 수호 기념비가 있는데 그 아래에는 자연 유적 "천사의 발"이 있다.

이러한 자연 속에서 고래 사원은 해안 지역 주민들의 신앙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정중하게 모셔진 고래 뼈는 바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동시에, 항해 시 보호를 받는다는 믿음을 반영한다. 매년 수천 명의 어민과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새로운 어업 시즌의 평안과 순조로움을 기원한다.

신앙과 관련될 뿐만 아니라, 다박섬은 자랑스러운 역사적 흔적도 품고 있다. 섬 내 박물관에는 CM12 방첩 작전에 대한 많은 유물과 사진이 보존되어 있는데, 이는 비록 소리 없는 승리였지만 매우 중요했던 전공이다. 이 기록들은 관람객들이 조국 수호를 위한 투쟁의 세월 동안 까마우(Cà Mau)성 보안인력과 주민들의 지혜와 용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다.

다박섬에 위치한 인민공안 박물관에서 CM12 작전 관련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CM12 특수 작전 중 공안대가 간첩 및 특공대원을 체포하기 위해 사용했던 통신 장비
간첩 활동에 맞서 싸우던 시기에 공안대를 지원했던 차량 및 장비

자연적, 역사적 가치 외에도 다박섬의 관광 서비스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잘 갖추어진 레스토랑과 리조트 시스템은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해산물과 까마우 해안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탁 트인 자연공간에서의 미식 경험 또한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이다.

낚시, 숲속 산책, 또는 작은 오솔길에서 바다 감상과 같은 활동은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이다. 전동차 투어 서비스는 이동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인 느낌을 준다.

푸른 바다 한가운데 솟아 있는 바위들이 인상적인 다박섬의 한 구석에서 바라본 원시적인 아름다움

태고적 아름다움, 깊이 있는 문화·역사, 그리고 현지 사람들의 진심이 담긴 다박섬은 단순히 탐험하는 곳이 아니라 느끼는 곳이다. 현대 생활의 분주함 속에서도 섬은 여전히 소박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조국 최남단의 이 지역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다. 자연, 역사를 사랑하거나 단순히 까마우의 바다와 하늘 사이에서 평화로운 한 구석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놓쳐서는 안 될 목적지이다./.

기사 및 사진: 응웬루언(Nguyễn Luân)-번역: 민투(Minh Thu)/베트남픽토리알

국경 지역 랑선(Lạng Sơn)의 유산 춤인 묘 사자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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