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주요 언론사인 DPA 통신과 하이덴하이머 차이퉁(Heidenheimer-Zeitung)은 베트남이 독립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국군 시가행진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전국 각지에서 수도 하노이로 집결해 큰 주목을 받았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국군 시가행진은 베트남의 육‧해‧공 전방위 국방력을 과시했다.
독일 언론은 베트남이 가난한 국가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 중 하나로 변모한 놀라운 발전 과정을 조명했다. 특히 2024년에는 7.0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1,75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많은 독일 기업들의 투자처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에 대한 한 아르헨티나 언론사의 영상 (사진: 베트남 통신사) |
같은 날 아르헨티나의 라틴 아메리카 레수멘(Resumen Latinoamericano)과 라 나시온(La Nacion) 신문은 ‘베트남 8월 혁명 성공 및 9월 2일 독립 80주년 기념행사 국군시가행진’을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베트남, 성대한 국군 시가행진으로 건국 기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르헨티나의 이 유력 일간지는 또 럼 당 서기장의 연설을 인용하며, “우리 베트남은 정치, 경제, 문화, 과학, 기술, 군사, 외교 및 국민의 힘을 포함한 국가의 총체적 역량을 바탕으로 조국의 독립, 자유, 주권, 영토 보전 그리고 신성한 모든 영토를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베트남이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국군 시가행진과 첨단 군사 장비들을 대거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이 행사를 기념하여 국민들에게 3억 8천만 달러(약 5,296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했으며,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13,920명의 수감자들에 대한 특별 사면 또한 단행했다고 전했다.
중동지역 주요 언론인 알-칼리지(Al-Khaleej), 알-바얀(Al-Bayan), 이집트 프레스(Egypt Press) 등은 9월 2일 ‘베트남 8월 혁명 및 9월 2일 독립 80주년 기념행사 국군 시가행진’을 보도하며, 80년 만에 이룬 베트남의 발전과 기념식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