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재회 – 힘찬 도약’을 주제로 한 2026 병오년 설맞이 책거리 축제가 2월 15일 오후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 호찌민시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호찌민시의 독서 문화를 홍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특색 있는 문화의 장이다.
사상 처음으로 이번 축제는 사이공(Sài Gòn)동의 레러이(Lê Lợi), 빈즈엉(Bình Dương)동의 신도시 공원, 붕따우(Vũng Tàu)동의 혁명전통관 등 3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15개의 주요 무대 프로그램, 20개의 테마 전시, 30여 개의 워크숍 및 부스 체험 활동, 그리고 응우옌반빈(Nguyễn Văn Bình) 책거리와 투득(Thủ Đức) 책거리에서 열리는 15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총 8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와 활동이 이어진다.
행사를 관람하는 시민들 (사진: 베트남 통신사) |
개막 직후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들뜬 마음으로 책거리를 관람했다. 호찌민시 시민 쩐 타인 빈(Trần Thanh Bình) 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개인적으로 독서 문화가 인터넷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호찌민시가 매년 이렇게 책거리를 유지한다면 후세대를 위한 독서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어 매우 기쁜 일입니다.”
축제는 응우옌 녓 아인(Nguyễn Nhật Ánh), 쑤언 프엉(Xuân Phượng) 등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가들의 교류 및 사인회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꽝 린(Quang Lĩnh) 서예가가 길이 270cm 붓으로 8m 종이에 ‘도약의 시대(Kỷ nguyên vươn mình)’라는 글귀를 써 내려간 퍼포먼스는 개막 당일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겼다. 또한 새해 독서 습관을 장려하고 지역사회의 지식 나눔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정(情)의 책 ATM’을 통한 ‘새해 책 리씨’(Lì xì, 베트남의 설날 세뱃돈 문화이며 여기서는 현금 대신 책을 선물하는 것) 활동도 설날 당일(음력 1월 1일)에 계속된다. 한편, 2026 병오년 설맞이 책거리 축제는 2월 15일부터 22일(음력 을사년 섣달 28일부터 병오년 정월 6일)까지 진행된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