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세계로 이어지는 가교’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4회 다낭 아시아 영화제(DANAFF IV)가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7일간 베트남 다낭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6월 3일 열린 2026년 제4회 다낭 아시아 영화제(DANAFF IV)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회는 이번 영화제에 총 102편의 영화가 출품되어 시내 주요 상영관에서 200회에 걸쳐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다채로운 문화와 언어, 그리고 현대 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풍성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해 아시아 영화 경쟁 부문에는 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출품된 13편의 작품이 경합을 벌이며, 지역 내 문화적·사회적 다양성과 현대 영화의 트렌드를 생생하게 투영할 예정이다. 베트남 영화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감독인 쩐 륵(Trần Lực) 인민예술인(베트남 국가 최고 예술인 칭호)는 지난 3회에 걸친 영화제의 발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행사에서 발표하는 쩐 륵(Trần Lực) 인민예술인 (사진: VOV)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본 영화제는 제1회 때부터 영화 선정 과정은 물론 조직위원회 구성에 이르기까지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역대 수상작들은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낸 진정한 명작들입니다. 올해는 그 운영이 한층 더 전문적이고 완성도가 높아졌음을 실감합니다. 영화를 관람하고 평가하는 것을 넘어 예술 애호가, 영화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들을 위한 다채로운 워크숍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 분야를 담당하는 이들은 모두 저명한 인사들이며, 영화제 측은 해외에서도 권위 있는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했습니다.”
한편, 이번 제4회 다낭 아시아 영화제에서는 세 가지 주요 세미나도 함께 개최된다. 세미나는 △도이머이(Đổi mới·쇄신) 정책 이행 시기 베트남 영화 발전 40년 회고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의 영향과 영화계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 △베트남 영화 산업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미국 영화 산업 모델의 경험 공유 등 심도 있는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다나프 인더스트리 데이즈(DANAFF Industry Days)’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이는 영화 산업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베트남 국내외 제작사, 배급사 및 국제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과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베트남 영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