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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베트남 기업 ‘맞손’, 한국 식품을 ‘베트남인의 밥상’에 올리다

‘한류(Hallyu)’의 영향력 덕분에 ‘김치 종주국’ 한국의 음식 및 식품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익숙한 존재가 되고 있다. 여기에 양국의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며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이 심화되면서, 양국 기업 간 교역은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그 결과, 특히 고품질 한국 식품이 베트남 소비자들의 ‘밥상’에 오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아세안 지역 본부가 주최한 ‘2025 아세안 K-푸드 페어(ASEAN K-Food Fair) B2B’는 단순한 비즈니스 포럼을 넘어, 양국 기업이 협력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장이었다고 평가된다.
韓-베트남 기업 ‘맞손’, 한국 식품을 ‘베트남인의 밥상’에 올리다 - ảnh 1행사의 모습 (사진: Anh Minh)

K-푸드는 단순한 한국 음식을 넘어, 문화, 혁신,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한류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1월 6일과 7일 이틀간 ‘K-푸드, 아세안의 식탁을 물들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2025 아세안 K-푸드 페어 B2B’ 수출 상담회는 K-푸드의 발전,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장에 중요한 동력을 제공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는 이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韓-베트남 기업 ‘맞손’, 한국 식품을 ‘베트남인의 밥상’에 올리다 - ảnh 2발표하는 최영삼 대사

“베트남 소비자들께서는 K-푸드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해주고 계십니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농식품이 베트남 식탁에 더 자주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열기를 바탕으로 한-베 양국 간 식품 협력은 앞으로 단순한 무역을 넘어 공동 성장과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韓-베트남 기업 ‘맞손’, 한국 식품을 ‘베트남인의 밥상’에 올리다 - ảnh 3행사에서 전시된 상품들 (사진: Anh Minh)

‘2025 아세안 K-푸드 페어 B2B’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입증하며 업계 선도 기업들을 대거 끌어 모았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식품 및 가공 기술을 대표하는 40개 이상의 우수한 식품 유통 기업이 참가했다. 수입 파트너 측에서는 베트남 및 아세안 국가의 110개 이상 수입 및 유통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베트남 기업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K-푸드에 대한 베트남 시장의 특별한 관심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은 철저한 품질 검증을 거쳐 수출 기준을 충족한 다양한 고급 식품을 선보였다. 약주, 홍삼, 김, 유기농 과일, 건조식품 등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한국 식품 기업 보고신약 R&D 부서의 남희수 씨와 준 인터내셔널의 박영준 씨는 베트남 파트너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韓-베트남 기업 ‘맞손’, 한국 식품을 ‘베트남인의 밥상’에 올리다 - ảnh 4보고신약 R&D 부서의 남희수 씨 (사진: Anh Minh)

- “저희는 베트남으로 수출을 해본 경력이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시장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나라이거든요. 적어도 5개 업체 이상과 계약을 하는 걸 목표로 왔습니다. 베트남 바이어분들이 어떤 원하시는지, 시장 조사 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저는 30년 이상 한국 농산물을 수출해 왔기 때문에 베트남 시장은 기존에 알고 있지만 이번 행사를 참여해서 좋은 거래처와 연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회사와 만났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슈퍼마켓 체인, 이런 회사와 거래했음 기대하고 있습니다.” 

韓-베트남 기업 ‘맞손’, 한국 식품을 ‘베트남인의 밥상’에 올리다 - ảnh 5DOC KOREA 수출입 무역 주식회사의 쩐 티 중(Trần Thị Dung) 대표

한국 기업뿐 아니라 많은 베트남 수입업체들도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 DOC KOREA 수출입 무역 주식회사의 쩐 티 중(Trần Thị Dung)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러한 B2B 연계 행사를 통해 베트남 수출입 기업들은 한국 수출 기업들과 직접 만나 제품 및 법적 절차에 대해 문의하고, 제품 품질을 일정 부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은 정식 통관을 거친 수출품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일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현재 소비자들은 가짜 상품, 모조품, 저품질 제품에 대한 우려가 큰데, 이러한 직접적인 B2B 만남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韓-베트남 기업 ‘맞손’, 한국 식품을 ‘베트남인의 밥상’에 올리다 - ảnh 6협력 문건을 체결하는 베트남과 한국 기업들
韓-베트남 기업 ‘맞손’, 한국 식품을 ‘베트남인의 밥상’에 올리다 - ảnh 7문라이트(Moonlight) 수출입무역 유한책임회사의
팜 티 오아인 대표 (사진: Anh Minh)

이틀간의 행사 동안 베트남 및 아세안 기업들은 한국 파트너와 총 36건의 양해각서(MOU)와 3건의 제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수치는 이번 행사가 양측 기업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온 성공적인 플랫폼이었음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과의 MOU를 체결한 문라이트(Moonlight) 수출입무역 유한책임회사의 팜 티 오아인(Phạm Thị Oanh) 대표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오늘 저는 한국의 김 전문 생산 업체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저는 최고의 김 제품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식품을 베트남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韓-베트남 기업 ‘맞손’, 한국 식품을 ‘베트남인의 밥상’에 올리다 - ảnh 8‘해외 수출 전략’ 세미나의 모습

행사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아세안 기업 간 1:1 B2B 비즈니스 상담이 핵심으로 진행된 데 이어, 수출 기업 마켓테스트 및 품평회, ‘해외 수출 전략’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해외 수출 전략 세미나’에서는 식품 수출 전문가들이 K-푸드 관련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 및 보호 방안, 베트남 수입식품 통관절차 안내, 그리고 해외 시장 수출 기업을 위한 마케팅 전략 등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했다. 

韓-베트남 기업 ‘맞손’, 한국 식품을 ‘베트남인의 밥상’에 올리다 - ảnh 9수출 기업 마켓테스트 및 품평회의 모습

‘2025 아세안 K-푸드 페어 B2B’ 행사는 체결된 MOU와 구매 계약 체결을 넘어, 한국 글로벌 식품 공급망에서 베트남이 지닌 전략적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통해 40개 이상 한국 기업과 110개 이상 베트남‧아세안 파트너 간의 ‘맞손’은 한국 식품이 베트남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열었으며, 동시에 베트남과 한국 간 무역 관계 발전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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