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앙골라 수교 50주년(1975년 11월 12일~2025년 11월 12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8월 17일(현지 시간)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주앙골라 베트남 대사관 주최로 성대하게 열렸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 내외와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념식에서 부이 타인 선(Bùi Thanh Sơn)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1975년 11월 12일, 앙골라 독립 선언 단 하루 만에 양국이 수교를 맺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양국 관계의 진정성과 신뢰를 보여주는 특별한 이정표라고 부총리는 평가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리적 거리는 양국 국민의 끈끈한 정을 결코 막을 수 없었습니다. 70년대 후반 앙골라에 파견된 최초의 베트남 농업‧의료 전문가 11명에서 시작해, 현재 수만 명의 교사, 의사, 그리고 수많은 베트남 교민들이 앙골라에서 학교, 병원, 농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시기에도 앙골라 국민과 함께하며 앙골라의 재건과 발전에 자랑스러운 기여를 해왔습니다.”
부이 타인 선 부총리는 베트남과 앙골라가 ‘공동 발전 협력 동반자 관계’을 구축하여, 남남 협력(南南 協力, 남반구에 속하는 개발도상국 간의 자원, 기술, 지식의 교환)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양국 관계를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굳건한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했다.
앙골라 측에서는 테테 안토니우(Tete Antonio)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이 앙골라를 최초로 인정한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농업, 교육, 보건 분야에서 베트남이 앙골라에 제공한 지원과 베트남에서 훈련받은 전문가들이 앙골라에 기여한 공헌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안토니우 장관은 양국이 경제, 무역, 과학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관광을 활성화하며 양국 기업 간 연결을 강화하여 포괄적 협력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관은 이번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을 양국 우의와 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에 대한 생생한 증거로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