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오전에는 태풍이 베트남 북부 꽝닌성과 하이퐁시 연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때 최대 풍속은 시속 75~88km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베트남 동해 북쪽의 북서부 해역, 북부 통킹만 및 꽝닌성부터 흥옌성까지의 해안 육지 지역이다.
태풍 ‘마트모’의 예측 불가능한 경로에 대비하여 하롱베이 관광지로 유명한 꽝닌성은 즉시 대응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5일 오전 8시부터 선박 출항 허가가 전면 중단되었으며, 조업 중이던 모든 선박은 5일 정오 12시까지 대피 및 정박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안전 위험 지역 거주민들에 대한 대피 및 이주 작업도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모든 태풍 대비 작업은 5일 오후 4시 이전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명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노력하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꽝닌성 산하의 각 동‧면‧특구에서는 13,000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하여 태풍 방어 및 예방 작업에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
LG 및 한국 기업들의 생산거점이 밀집한 해안 도시 하이퐁시 민방위 지휘부는 10월 4일 오후 5시부터 유람선 및 어선 등의 선박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또한 해상 및 도서 지역에서의 관광, 유흥 활동과 하구 및 연안, 원양에서의 수산물 채취, 양식, 어획 등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해상에서 조업 중인 선박과 양식장의 어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하이퐁 국경수비대는 요청 시 즉각 구조선과 장비를 동원할 계획이다.
한편 10월 4일, 베트남 인민군 총참모부는 모든 부대에 지방 정부와 주민들을 도와 농수산물 수확 작업을 지원하고, 가옥 보강 작업, 안전하지 않은 지역 주민 대피를 신속히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태풍 및 홍수 영향으로 고립될 위험이 높은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 장비 등을 동원할 수 있도록 기동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요청했다. 해군과 해양경찰은 해상 및 도서 지역에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수색 및 구조를 위한 병력과 장비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공군-방공군과 18병단은 명령이 있을 경우 항공 수색 및 구조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