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한국 기업들의 제조 거점으로 알려진 베트남 북부의 타이응우옌(Thái Nguyên)성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꾸준히 유치하며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신규 승인 FDI 프로젝트 33건, 등록 자본금 총액 약 2억 9,890만 달러(한화 약 4,360억 원)를 기록했다.
2025년 3분기 기준, 타이응우옌성 전체에는 총 232개의 FDI 프로젝트가 유효하며 등록 자본금 총액은 113억 달러(한화 약 16조 5천억 원)를 넘어섰다. 이들 프로젝트는 주로 옌빈(Yên Bình), 디엠투이(Điềm Thụy), 송꽁(Sông Công) I 및 II 산업단지 등에 집중되어 있다. 다국적 기업들에서 유치된 이들 프로젝트는 수십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타이응우옌성 지역총생산(GRDP)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이응우옌성은 약 11조 5천억 동(한화 약 6,382억 원) 규모의 신규 기업 약 1,500개 등록을 승인해, 현재 활동 중인 기업 수가 총 1만 4,100여 개로 늘어났다.
옌빈투자개발의 호앙 반 즈엉(Hoàng Văn Dương) 이사회 이사장은 타이응우옌성 옌빈 II 산업단지 인프라 건설 및 운영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약 300헥타르, 총자본은 3조 6,500억 동(한화 약 2,02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호앙 반 즈엉 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타이응우옌성은 기업들을 매우 잘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미 조성된 옌빈 I 산업단지와 연계하여 이 프로젝트(옌빈 II)를 추진함으로써, 전기전자와 같은 하이테크 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첨단 기술 단지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타이응우옌성의 반도체 기술 분야는 매우 잠재력이 높습니다. 현재 삼성 역시 이곳에서 반도체 연구 개발 및 단지 건설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회사 자체도 현재 옌빈 II 산업단지 내에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타이응우옌성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성내 산업단지에 6천만 달러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2025년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픽토리알/ 베트남 라디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