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일반 토의 참석 및 미국 방문 활동의 일환으로, 9월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산티아고 페냐 (Santiago Peña) 파라과이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르엉 끄엉 주석은 베트남이 파라과이와의 관계를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양국이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의 강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파라과이가 베트남-남미공동시장(MERCOSUR)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조기 착수를 지지하고 촉진하며, 베트남 기업들이 파라과이의 통신 인프라, 기술 및 디지털 전환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조건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페냐 팔라시오스 대통령은 베트남의 통합 및 발전 경험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베트남-MERCOSUR 자유무역협정 협상 조기 착수에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대통령은 가공 산업, 농업, 섬유 등 여러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에모말리 라흐몬(Emomali Rahmon) 타지키스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르엉 끄엉 주석은 베트남이 타지키스탄과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 및 다방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고위급 및 각급 대표단 교류, 경제, 무역, 투자, 과학기술, 교육, 관광,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양국 국민 간의 이해와 우의를 증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라흐몬 대통령은 베트남과의 전면적인 협력 강화를 희망하며, 베트남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통해 다른 역내 국가 및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농업, 철도 연결, 인프라 등 잠재력과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크리스티안 스토커(Christian Stocker) 오스트리아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르엉 끄엉 주석은 오스트리아가 강점을 가진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녹색 전환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의회가 베트남-EU 투자보호협정(EVIPA)을 조속히 비준하고, 베트남 수산물에 대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옐로카드’ 해제를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줄 것을 제안했다. 국가주석은 잠재력 있는 아세안 시장으로 오스트리아가 진출할 수 있도록 베트남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스토커 총리는 양국이 고위급 및 각급 대표단 교류 활동을 강화하고, 양국 기업 및 지방 간의 연결과 협력을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총리는 경제, 무역, 투자, 과학기술, 교육훈련, 관광, 인적 교류 및 기타 잠재적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증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