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오전 베트남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 장관인 판 반 장(Phan Văn Giang) 대장은 10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야샤르 귈레르(Yasar Guler) 튀르키예 국방부 장관을 위한 환영식을 주재했다.
환영식 후 열린 회담에서 판 반 장 장관은 베트남이 ‘4무(無) 국방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관에 따르면 베트남의 확고한 입장은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동해 행동선언(DOC) 등 지역 및 국제적 합의를 토대로 모든 분쟁과 이견을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관은 행동강령(COC)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국제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조속히 체결하는 데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회담의 모습 (사진: qdnd.vn) |
향후 국방 협력 방향에 대해 판 반 장 장관은 양국이 훈련, 국방 산업, 유엔 평화유지 활동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 다자간 체제와 포럼에서 지속적으로 상호 지지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해군, 공군, 사이버 안보, 비전통적 위협 대응, 공병, 지뢰 제거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과 경험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판 반 장 장관은 2024년 베트남 국제 국방 전시회에 국방 기업 등이 참가한 데 감사를 표하며, 차기 전시회에도 튀르키예 국방부 산하 기업들을 포함한 국방 산업 기업과 시설 대표단이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샤르 귈레르 장관은 양국 간 훈련 분야의 활발한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튀르키예 국방부가 역사상 처음으로 참모 장교를 베트남 국방학원에 파견해 훈련을 받도록 했으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군사과학원에 장교들을 보내 베트남어 교육을 받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야샤르 귈레르 장관은 베트남 장교와 생도들이 튀르키예의 훈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4무(無) 원칙’ 국방정책: △군사 동맹에 가입하지 않기 △특정 국가에 대항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연합하지 않기 △타국의 군사기지 설치나 영토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 △국제 관계에서 무력이나 무력 위협을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베트남 픽토리알/ 베트남 라디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