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붕따우(Vũng Tàu)해변을 다니다보면 해변과 1km 정도 떨어진 바다의 바닥에 말뚝을 박고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는 어민들의 망루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어민들을 따라 오래전부터 존재한 독특한 바닥에 말뚝을 박아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는 이 작업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필자는 응웬반방(Nguyễn Văn Bằng)씨를 따라 해저에 말뚝을 박아그물을 던져 고기 잡는 어민들의 망루를 들렀는데, 해저에 박은 말뚝 사이의 줄 쪽으로 배로 들어가 보았다. 콘크리트 말뚝은 집 기둥 정도 크기로 말뚝 사이에는 수십 개의 줄이 여러 가닥으로 연결되어 해저에 튼튼히 박히게 해준다. 그리고 밧줄로 말뚝을 연결한다. 방씨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전통적으로 연해 어업을 이어왔다. 1968년 수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으로 고기를 잡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 따라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방씨는 해저에 말뚝을 박아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는 어장 3곳을 가지고 있는데, 어민 18명과 어선 2대를 운영하고 있다. 제일 작은 어장을 제작하는 비용은 약 2억동(~1,000만원)정도 된다. 이 작업은 일년내내 할 수 있다. 방씨의 어장 3곳의 매달 수입은 1억동 정도 된다.
해저에 말뚝을 박아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는 이 작업은 가업이다. 베트남 남부의 해변지역에서의 어민들은 오랜동안 이 방법을 만들어 고기를 잡았다. 해저에 말뚝을 박을 수 있는 곳의 깊이는 15m~16m 정도 되는데 해저에 나무 말뚝이나 콘크리트 기둥을 박는다.
한 어장에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3~5 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한데 투자자인 '해저(어장)의 주인'; 생선, 새우 등 수확된 해산물을 싣고 육지에서 망루에 식수와 식량을 제공하는 '어선의 친구', 망루에서 기다리면서 바다의 환경이 좋을 때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는 '망루의 친구' 등이 있다. 이 작업의 성격을 따라 '망루의 친구'는 어업에 대한 경험이 많이 있는 어민이어야 하고, 수영을 잘 하고 거센 풍랑에 꺽이지 않는 의지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약 4m2-10 m2 정도 된 망루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매달 붕따우에서 음력 1일과 15일 등 2번 그물을 던진데 던져서 5일 정도 기다려 그물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물을 끌어올리는 날이 되면 어선들이 와서 잡힌 해산물을 받고 '망루의 친구' 에게 식수, 식량, 담배 등을 공급한다.
망루에서 어업 하는 사람을 포함하여 이 작업을 가진 사람들은 해상에서의 곡예사와 비교된다. 바다의 거센 풍랑 속에서 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그물을 던지고 그물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밤낮동안 홀로 긴 나무 말뚝, 더덕더덕한 밧줄, 끝없는 거센 파도를 견뎌야 하는 이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비가 오고 바다가 거칠 때는 해저까지 내린 그물을 끌어올리기 더 위험하다.
현재 붕따우에는 이런 어장이 수백 개 정도 있다. 향해 교통정리 때문에 예전보다 확실히 더 줄었다. 붕따우를 포함한 베트남 남부지역에는 해저에 말뚝을 박아서 그물을 던져 고기 잡는 이 작업이 어민에게도 점점 유일무이한 작업으로 되고 있다.
기사 및 사진: 떳썬(Tất Sơn), 공닷(Công Đạt), 통하이(Thông Hả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