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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통 추석 등불, 관람객 시선 사로잡아

하노이 옛 거리(Old Quarter) 추석 행사의 일환으로 항부옴(Hang Buom) 22번지 예술문화센터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게, 닭, 나비 등 평소 항마(Hang Ma) 거리에서 보기 드문 희귀 전통 등불과 완구들이 대거 공개됐다.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 단체 ‘딘랑베트(Dinh Lang Viet)’ 소속 청년들과 장인·연구자들이 복원·개발한 유물 및 모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 쩐레아인코아 씨는 대형 등불의 화려한 외관에 감탄하며 게와 물고기 모양 등불에 큰 관심을 보였다.

딘랑베트의 응우옌득빈 대표는 과거와 달리 첨단 기술과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오늘날 청년들의 창의성과 전통 가치 보존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미술대학 부딘투안 교수는 대나무 틀과 종이 공예에 스티커와 보석 장식을 더해 전통을 현대적 시각 언어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전시 현장에서는 전통 공예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장인들과의 소통 공간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지며, 기간 중 문화 연구자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추석의 역사와 전통 완구의 가치, 현대 사회 속 문화유산의 역할을 모색하는 좌담회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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